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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란?

레이들로 보고서

최고관리자
2013.11.04 10:42 3,135 0

본문

레이드로 보고서

–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 –

[목차]

▣ 발간사 ………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장종익 소장

▣ 역자서문 ……… 김동희 교수

▣ 저자서문 ……… 레이들로 박사

< 제1장 > 1980년을 기점으로 한 회고와 전망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협동조합 : 전세계적인 운동

3. 현 시점에서의 전망

4. 변화․플래닝(planing)․그리고 미래

5. 연구의 전제

< 제2장 >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 현재의 일반적 상황

1.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1) 경제

(2) 사회

(3) 정치

(4) 에너지와 자원

(5) 인구와 식량

(6) 고용

(7) 환경

(8) 과학과 기술

(9) 기업의 힘

(10) 도시화

2. 제 3 세계

3. 협동조합에 대한 함축

< 제3장 >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 그 이론과 실천

1. 협동조합의 본질

2. 원칙

3. 유형, 형태 및 구조

4. 민주적 성격

5. 이중의 목적

6. 협동조합과 국가

7. 협동조합섹터

8. 사상적 차이

9. 미래에 대한 함축(Implication for the Future)

< 제4장 > 협동조합의 문제점과 취약점

1. 조합원의 결의(The Commitment of Members)

2. 민주적 참여

3. 교육의 경시

4. 메시지 전달

5. 협동조합의 이미지

6. 전문가와 비전문가

7. 국민적 과제와의 관련

8. 협동조합과 빈곤층

9. 고용인으로서의 협동조합

10. 협동조합간의 연대(Sectoral Solidarity)

11. 국제적 개발에 대한 대응

< 제5장 > 협동조합은 어떠한 선택이 가능한가?

1. 제 1우선 분야 – 세계적 기아의 극복

2. 제 2우선 분야 – 인간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 마련

3. 제 3우선 분야 – 보전자사회(the Conserver Society)를 위한 협동조합의 역활

4. 제 4우선 분야 -협동조합지역사회의 건설

< 제6장 > 협동조합인(cooperators)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문제점

1. 장래의 발전을 인도할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2. 협동조합은 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3. 교육을 장려하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인가?

4. 정부의 고유한 역할은 무엇인가?

5. 필요한 자금은 어디서 구할 것인가?

6. 특별한 종류의 경영이 필요하게 될 것인가?

7. 협동조합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은 무엇인가?

8. 제 3 세계의 협동조합은 누가 지원할 것인가?

9. ICA의 장래 역할은 무엇인가?

10. 협동조합은 미래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가?

[ 부록 ]

1. 역자보충설명 /

2. ICA 소개 /

3. 레이들로 박사 소개 /

4. 국제협동조합연맹 제27회 대회에서 채택된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에 대한 결의 /

5. 참고문헌 /

■ 발 간 사

20세기가 저물기 전에 20세기에 수없이 흘린 땀과 피로 이룩한 소중한 민주주의와 생산력의 발전의 토대 위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다 자유롭고 경제적 영역에서의 평등한 관계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과 지역을 맹아의 단계라도 싹틔우고자 하는 일군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협동조합이라는 그릇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인간을 끊임없이 원자화시키고 자연과 인간을 한없이 착취하는 거대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 창조와 나눔의 따뜻한 경제부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위로부터의 수탈을 막아내고, 외부에 대한 의존심과 내적 이기심에서 벗어난 생산과 생활에서 자립적이고 인간다운 지역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가 그들의 꿈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이러한 꿈은 비단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200여년 전 자본주의가 지배하기 시작한 유럽에서의 경제적 약자들이 바라던 것이고, 이 꿈은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다양한 형태로 현실화되기도 하였고, 좌절되기도 하였으며, 왜곡되기도 하였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오늘날의 한반도에서 1000만이 넘는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가? 척박한 이 땅 위에서 협동과 자치, 그리고 공생의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어떻게 조직화되어야 하며, 무엇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가?

이제 우리는 이러한 초기의 문제의식가 우리들 자신에 대한 질문 앞에서 정리된 해답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소위 비트혁명시대에 우리는 먼저 옛 문헌을 오늘에 반추해 보고, 그 문헌 속에 담긴 수많은 고민과 응축된 해결방안에서 우리들의 문제의식을 널리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는 1999년 겨울 이러한 생각으로 국제협동조합연맹 총회에 제출된 주요 보고서를 완역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물론 그동안 일부 협동조합에서 내부문고로 일부가 번역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널리 공유되지 못하고 절판되어 그마져도 구할 수 없어 협동조합에 관한 연구서적의 빈곤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1980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 27회 국제협동조합연맹 총회에 레이들로 박사가 제출한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을 그첫번째로 완역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1992년 도쿄 대회에 베크에 의해서 제출된 [협동조합의 기본적 가치], 1995년 100주년 맨체스터 대회에서 발표된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관한 성명과 그 배경에 관한 보고서] 및 이완 맥퍼슨의 [협동조합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차례로 번역 출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은 외형은 상당하나 내실이 빈약하여 그 외형에 걸맞는 사회적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 내적으로 보면, 하향식 조직과의 강한 유산, 거대한 정부통제형 협동조합과 미약한 자발적 협동조합의 불균형, 협동조합의 이념과 원칙에 대한 무지와 무시 풍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경제조직체로서의 장점 미발휘, 외부의존적이고 배타적인 사업 및 운영풍토, 협동조합간 협동의 부재 등이 빛과 소금의 역할 발휘를 가로막고 있는 요인들입니다.

레이들로의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만약 협동조합인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무시하면 협동조합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협동조합운동은 인류와 사회의 여러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존재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협동조합은 인류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즉, 빈부격차의 심화와 불안정취업자의 급증문제, 부와 생산의 재벌으로의 과도한 집중의 문제, 다국적 자본의 세계화를 통한 국민경제의 지배문제, 낭비와 환경파괴의 문제, 농촌의 파괴와 인간소외의 심화문제, 부정부패와 사치향락산업의 팽창문제, 분단과 통일의 문제 등에 대하여 협동조합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양심적인 여러 집단과 해결방향을 도모하는 일에 소홀하거나 심지어 이는 협동조합의 일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이들로 박사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과제와 협동조합운동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분명히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협동조합운동이 적극적으로 기여하지 않으면 결국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고 쇠퇴하거나 변질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농협,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모두가 마찬가지이며, 걸음마 단계인 생협과 노동자생산협동조합도 시대의 격변 속에서 활착하기 위해 힘든 고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전체적인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기존 금융협동조합의 패러다임이나 농협의 정부정책과 외부의존적인 사업방식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자금부족 시대가 아니며, 조합원은 착실한 저축과 낮은 문턱의 대출을 통해서만 욕구가 해결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미 조합원은 최고의 이자율과 수익율을 쫓아 금융기관을 선택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하여 비용과 편리함 모두 유리한 대출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협동조합금융기관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 문제는 비조합원의 이용을 늘리고, 업무의 제한을 해소한다고 해소 풀릴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 레이들로박사의 지적입니다.

정부의 물자와 자금을 단순히 배분하거나 농민의 농축산물을 시장에 운송해주는 역할만으로는 농협의 존립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협동조합의 고금리에 대하여 농민조합원의 비판과 항의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협동조합은 사면초가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존의 관점과 조직체계, 사업내용과 추진방식, 그리고 운영방식을 지속한다면 사면초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경우가 약간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서구의 소비자협동조합은 이를 합병을 통한 대규모화와 주식회사기법의 도입을 통하여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도산하거나 주식회사로 변질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 빅비즈니스화하여 주식회사와 차이가 없어지고 협동조합의 역사적 임무는 희미한 그림자로 남았을 뿐입니다. 조합원의 자리와 권한은 사라지고, 조합원을 위한다는 구호는 많지만 조합원에 의한 참여공간의 확대는 인색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하고, 거대한 다국적 기업의 생산과 유통, 금융, 서비스체계에 더욱 깊이 휘말려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주변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레이들로 박사는 협동조합인들에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돌아보라고 충고합니다. 기존 협동조합의 역사적 임무와 한계,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주문합니다. 세계협동조합의 사상적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무엇을 점검해야 되고, 어디에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 것인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의 시점에서 세계협동조합운동이 21세기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네가지의 우선적 과제와 실현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식량문제의 해결과 기아의 극복, 인간답고 의미있는 일자리의 마련, 탈낭비사회를 위한 협동구조의 재구축, 협동조합지역사회의 건설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레이들로 보고서의 완역은 김동희 교수님의 노령에도 불구한 자발적인 의지와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넓은 자료 수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김 교수님의 협동조합에 대한 굽힘없는 애정의 발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 속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연구소의 김신양 연구원이 지닌 탁월한 언어감각과 협동조합에 관한 문제의식이 이번 번역 작업에 윤기를 더해주었습니다.

협동조합에 사명감을 가지고 뛰어든 많은 협동조합인들, 협동조합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고 있는 조합원과 임원들, 협동조합을 보람있는 직장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 그리고 협동조합에 반신반의하거나, 호기심을 갖거나, 협동조합을 새롭게 건설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보고서는 분명한 좌표를 제시해주고 공통된 문제의식을 심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1년 가을의 국제협동조합연맹 서울총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협동조합인들이 협동과 연대의 의지를 다지고,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과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서도 이 보고서의 일독을 바랍니다.

2000년 7월 3일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장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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