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야기하다 [함지마을포럼 첫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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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마을포럼 첫 번째 작당으로 마을기금 모은다
[펌] 강북인터넷뉴스
29일 첫 자리 열고 공동사업 및 향후 계획 토론
2015년 07월 01일 (수) 17:45
함지마을포럼이 첫 모임을 가지고 마을기금 모금을 첫 사업으로 확정했다. 29일 저녁 7시부터 협동조합 농부장터 2층 나루에서 진행된 1차 함지마을포럼에는 각계각층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함께 토론을 통해 향후 사업과 정기모임, 운영방식 등 앞으로의 활동방향도 결정했다.
함지마을포럼은 강북지역의 다양한 풀뿌리 활동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을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이다.
포럼 제안자인 문화나눔옻골 최수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재작년 강북풀뿌리포럼을 열고 풀뿌리언론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한 바 있다. 그 성과를 이어가되 이번에는 특정 목적을 가진 포럼이 아닌 마을에 대해 자유롭게 수다를 떨고 작당을 하는 포럼이 됐으면 한다. 마을사람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첫 포럼에서는 포럼의 명칭을 ‘함지마을포럼’으로 확정하고 매월 세 번째 화요일에 정기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또한 첫 사업으로 마을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을기금은 마을사람 누구나 1만 원 이상을 기금으로 내고 자신이 원하는 사용처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모여진 기금이 1천만 원이 되면 참여자 전원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고 사용처를 결정하게 된다. 마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면 어떤 내용이든 자유롭게 사용처 제안이 가능하다. 우선 기금을 모으고 향후 사용할 곳을 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1차 포럼에 앞서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마을강연 첫 번째 자리가 열리기도 했다. 협동조합 농부장터 김기수 대표가 “나는 왜? 농부장터를 하나”라는 주제로 협동조합과 로컬푸드 운동에 대한 이야기와 농부장터의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농부장터 김기수 대표는 강연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리는 활동을 고민하다가 협동조합과 로컬푸드에 힘을 쏟아보자고 결심하고 8년을 달려왔다. 도시의 소비자는 물론 농산물 생산자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두 번째 매장을 작년에 여는 등 나름 한창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에는 강북지역에 새로운 대규모 농산물 직거래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마을이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구암동 주민 이기창 씨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모인 것 같다. 아직 처음이라 구체적인 활동이 보이지 않아 좀 막연하기도 하지만 추진하기로 결정한 기금 사업 등을 통해 좀 더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수환 대표는 첫 포럼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일단 마을에서 풀뿌리활동에 참여하던 활동가들만이 아니라 동네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많아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 동네 일거리를 의논할 수 있는 예전으로 치면 동네 배꼽마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무겁지 않게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로 출발한 것 같아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2차 함지마을포럼은 오는 7월 21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며 마을기금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1차와 마찬가지로 마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함지마을포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나눔옻골 최수환 대표(010-3273-1382)에게 연락하면 된다.
강북신문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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